"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있다" -안희연 시인 여름언덕에서 배운 것-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에 바람들도 좋은지 함께하는 풍경에 넋 놓고 바라보면서 교보빌딩에 간판 글은 "여름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시인의 글이 시원하게 분수 사이로 여름을 표현하고 있다. 다시 아이들은 시원하게 분수 사이로 뛰어들어가 물놀이하는 풍경은 여름도 함께하니...
안희연의 그런‘온몸의 시학’은 지금 이 순간에 고도로 집중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상실과 파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럽혀진 바닥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여름은 다시 쓰일 수 있다/그래, 더 망가져도... 살아 있는 척하면서, 실패하지 않은 나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며 견디고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여름 언덕은 “언덕이라 쓰고 그것을 믿으면/예상치 못한 언덕이 펼쳐”(「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진다고 가르쳐준다. “발이...
워낙 많은데 그 중에 용주가 이게 좋았다고 추천해줘서, 나도 좋아할 것 같다고 해서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김혜순 날개환상통 너무 좋아서 예전것도 사 보고 싶었다. 몇 개 열어보고 제일 끌렸던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알라딘에서 시 mbti 해봤을때도 나는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이 나왔었고 용주도 '이거 좋았는데 빌려 읽어서 나한테 없더라' 얘기했어서 이 기회에 구매! 바로 떼굴 하고 몇 개 읽음 취향 저격 ㅠㅠ (김혜순)
# 2부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안희연 온전히 나를 잃어버리기 위해 걸어갔다 언덕이라 쓰고 그것을 믿으면 예상치 못한 언덕이 펼쳐갔다 그날도 언덕을 걷고 있었다 비교적 완만한 기울기 적당한 햇살 가호를 받고 있다는 기쁨 속에서 한참 걷다보니 움푹 파인 곳이 나타났다 고개를 들자 사방이 물웅덩이였다 나는 언덕의 기분을 살폈다 이렇게 많은 물웅덩이를 거느린 삶이라니 발이 푹푹 빠지는 여름이라니 무엇이 너를 이렇게 만든거니...
안희연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1986년 경기도 성남 출생 2012년 창비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신동엽문학상 수상 2018년 YES24가 진행한'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로 뽑혔다. 서울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 졸업 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 졸업, 박사 수료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교수로 시를 가르친다 저서로는<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당신이 좋아지면, 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