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보를 위한 서초구 우면산 등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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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4.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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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의 우면산은
소가 잠자는 모습과 닮았다고
우면산(牛眠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초구 도심에 있어 접근하기 쉽고
둘레길은 경사가 완만해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4월 11일 봄날
우면산 등반을 도전했습니다.



초반엔 완만한 등사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제법 많은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칸마다 좌측에
상호명(?)과 메시지가 적혀져 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우거진 나무 사이로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소망탑에 오르기위해
직진합니다.


드디어 소망탑이 보입니다.
가는 길에는 얼마 보이지 않던 등반객이
모두 이 곳에 모여있었던 듯 합니다.


예술의전당을 시작해서 서초구는 물론
한강 그리고 강북 동네가 한 눈에 보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그리 높지 않았던 날이라
비교적 깔끔한 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전경에 감동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해보았습니다.
등반 과정은 매우 수월하였지만
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정도이긴 했습니다.
짧은 시간 등반하긴 했어도
땀으로 얻은 산 아래쪽 경치는
충분히 값진 법입니다.


남부터미널 쪽 입장로에서부터 시작한
우면산 소망봉까지의 등반 시간은
체감한 것 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ㅎㅎ

둘레길을 돌아
사당역 근처에서 하산하는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완연한 봄 기운에
간지러운 마음까지 새록새록 돋아나는 등반길입니다.
예쁘게 핀 산진달래가 발목을 붙잡습니다.
꽃을 봤을 때의 감정을 한껏 담아
사진에 담아봅니다.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진달래는 각자 다른 분홍을 그려냅니다.
초록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겠지요.


조금 더 걸으니 벚꽃이 반겨줍니다.
저 쪽 주차된 차 천장 위 만개한 벚꽃이 보입니다.


걸음이 이끄는 곳을 따라 걷다보니
머리 위에서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다행입니다.
이 곳에선 걸음을 재촉할 이유가 없는 것 말입니다.
보폭을 줄여 봄을 최대한 만끽해 봅니다.


송골송골 맺힌 땀처럼
꽃이 오밀조밀 피어있습니다.


벚꽃은 멀리서 봐도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봐도 소담한 멋이 있습니다.


둘레길을 지나 사당역 근처로 가는데
극히 드물어진 인적과 어두운 분위기에
슬슬 겁이 났습니다.
혼자 등반할 때 인적이 드문 곳을 만나는 일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차를 타고서나 달렸던 길이 보입니다.
의심을 멈출 수 없습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해가 더 기울기 전에 서둘러 하산해야 합니다.


해가 저물기 전 하산에 성공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당황했지만
조금 더 걷다보니 사당역에 도달하였습니다.


총 우면산 등반 시간은 2시간 반.
등산 초심자에게도 넉넉한 코스입니다.
소망봉 오르는 길에는
정장 차림을 한 외국인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 이런 산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해 밝은 시간에
우면산 소망봉과 둘레길 산책을 추천합니다.


헤일리
헤일리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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