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 [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따뜻한 겨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55회 작성일 22-01-17 21:17

본문

3071c912e938eff166677fffbc2a743f_1642417533_2392.png
 


연기가 피어오른다

손을 뻗으니 손가락 사이로 연기가 빠져나간다

그러고 보니 오늘 눈이 왔다던데,

창문은 꽉 닫혀있고 몸은 축 처져있으니

밖을 확인할 여력이 없었다


눈이 얼마나 쌓였을까

작년 이맘때쯤 너와 걷던 길이 떠오른다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풍경과

입 밖으로 내뱉는 시린 숨결에

내 주머니 속 너의 손은 차가웠는데


지금 내 손은 너무 따뜻하고

입으로는 익숙해진 매캐함을 마시면서

뿌옇고 어두운 방 안에서 눈을 감는다


이 온기는 나를 고립시키고

가끔은 차갑고 시린 겨울이 생각나지만, 상관없다

너와의 관계가 그랬던 것처럼 

어차피 모든 것은 눈 속에 묻혀 사라질 것이다.



추천1

댓글목록

Total 218건 9 페이지
[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8 박마담 이름으로 검색 719 2 01-18
97
댓글+ 2
Ada 이름으로 검색 2861 4 01-17
96
댓글+ 2
무낙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422 3 01-17
95 정찬 이름으로 검색 3409 3 01-17
9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3 01-17
열람중
따뜻한 겨울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1 01-17
9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 01-17
91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16 0 01-10
90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23 0 01-10
89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962 0 01-10
88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14 0 01-10
87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30 0 01-10
86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46 0 01-10
85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043 0 01-10
84 너브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64 0 01-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853
어제
450
최대
9,041
전체
684,195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