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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내가 사랑하는 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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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723회 작성일 22-01-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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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우울함을 숨기고 살았다


그리고 이젠 딱히 그럴 이유가 없다는 걸 알았다


나는 웃을 줄 알고


울 줄 알고


화 낼 줄 알고


기뻐할 줄 안다


다만 내가 우울하고 싶을 때


내가 우울한 채로 있어도 된다는 걸 몰랐다


남을 행복하게 해줘야 가치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나는 혼자 영화를 보고 


고양이와 잠들고


책을 보는 요즘이 좋다.


내가 우울하다는 걸 알게된 이유는


시간이 느리게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이 좋다고 느끼는 이유는


내가 나일 수 있도록 나를 놔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주하고 보면 딱히 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낄 때도 있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다.


가만히 있어도 나를 멀리 데려다 주는 느낌이다.


나는 자유를 꿈꾸며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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