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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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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오션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22-02-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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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그림자 일지 몰라.


우리는 어쩌면 그림자 일거야.


우리는 어쩌면 그림자 일 뿐이야.


빛은 우리의 친구이며 동료이며 적이야.


오래된 지인이며  타인이야.


뒤를 봐주는 조력자이며.


언제 찌를지 모르는 위험인물이지.


눈부시게 과하고 넘쳐흐르면


우리는 사라질 지도 몰라.


우리는 그림자야.


잠시 스쳐 갈 수는 있지만


깊숙한 곳


본질엔


빛이 드는 곳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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