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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본]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내가 처음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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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722회 작성일 22-03-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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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본 세상

아마도 밝은 조명아래 나는 태어났겠지

내가 유치원에서 처음 본 세상

아마 이때도 나의 세상은 조금은 밝았겠지

내가 초등학교에서 처음 본 세상

처음본 학교는 나에겐 지옥 이었지

내가 중학교 에서 처음본 세상

그래 사춘기에 절어서는 절름발이 꿈을 꾸었지

내가 고등학교에서 처음본 세상

내가 원하던 교실과 그러지 못한 현실과

목을 조이는 입시와 멏신지도 모른채

적신 배게 앞에 나는 포기했지

내가 대학교에서 처음본 세상

상상이상 으로 항상 나를 괴롭히던

형상없는 망상과 멱살을 잡고서 싸움을 하다

병상에 누운듯 지쳐버렸지

맞아 성적 따위는 장작 같이 불태워 버렸지

억지로 땅짚고 일어나도 해도해도

너무한 세상이라는 파도가 나를 휩쓸었지

거의 포기할뻔 했지 그래도 걸어왔지

같이 가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도

내 맘속 바람 하나 바라보며 정말 멀리도 갔지

있지 나는. 더 그렇게 할거야.

그러니 뒤를 돌아봐 믿겨지는지

저기. 저 조그마한 살얼음판이

언젠가 내가 보았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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