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로 엿듣는 사람들, 관음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 영상 <관음> > SHOW YOUR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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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화 다양한 매체로 엿듣는 사람들, 관음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 영상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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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615회 작성일 23-02-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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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영상 링크 

https://www.instagram.com/p/CS9LleLhq6g/

(* 링크 업로드가 안돼서 게시물 하단 관련 링크 참조해주세요!)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완전히 단절된 채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비대면 시대에도 나름대로의 관계를 맺어간다. 

나는 현대 인간의 소통 방식은 쌍방 관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게 되었다.
_
다양한 매체로 엿듣는 사람들,
관음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_
엿듣는 행위는 단순히 두 손을 귀에 가져다 대고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핸드폰으로 타인의 새로운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책과 영화 등을 통해 주인공의 삶을 깊게 파고든다.

때로는 가상의 인물까지 만들어나가면서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한다. 이처럼 인간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타인을 관음하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체를 접하는 행위가 모두 관음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남의 인생만을 엿보고 있는 것인가?

이번 영상에서는 매체를 통한 관음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다뤄보고자 하였다.

해당 프로젝트의 주제로 '엿듣기' 키워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관음증 3부작'이었다.

나는 히치콕 감독의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인간의 본연 욕구인 상대방과 자기 자신에 대한 비교를 '관음'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히치콕 감독의 작품 '<싸이코> Psycho.1960' 에서 가장 유명한 OST를 영상 전반에 삽입하였다. 음악 덕분에 영상의 스릴감과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영상 중간에는 작품 '<이창> Real window.1954'의 한 장면을 삽입하였다. 이 장면은 늘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음하던 관객이 등장인물에 의해 객체가 된다고 평가 받는다.
<이창>에서는 항상 수동적으로 행동하던 등장인물이 우리를 바라본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고, 결국 우리는 비밀스러운 그늘 아래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염탐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맞는가?
어쩌면 우리는 다양한 매체로 끊임없이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관음의 대상은 매체 너머의 존재가 아닌 자기 자신일 수도 있겠다.
_
관음의 시선 끝에 담긴 것은 매체 속의 그들인가?
혹은 그들에게 투영되어진 자기 자신인가?
우리는 자신을 마주보기 위해 타인을 염탐한다. 

추천2

댓글목록

지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지금 인스타 스크립트가 좀 꼬여있어서 인스타만 그런일이 일어납니다 흐흑.... 하지만 작업물 넘 좋군여 흑백감성과 구도도 좋고.. 언능 고쳐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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