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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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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891회 작성일 22-0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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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어둔 밤 자박이며 산을 오른다

묵직한 포대기를 도닥이면서

벌레 우는 소릴 훑고 지난다

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흔들리는 옷고름 이내 멈추고

나뭇잎 뻗친 손 거두는 하늘

아득한 달빛만 가득 차있네

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포대기 풀어내 곁에 두고서

퍼석한 팥 주머니 도닥이다가

가지 끝 감처럼 몸을 던진다.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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