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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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어둔 밤 자박이며 산을 오른다
묵직한 포대기를 도닥이면서
벌레 우는 소릴 훑고 지난다
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흔들리는 옷고름 이내 멈추고
나뭇잎 뻗친 손 거두는 하늘
아득한 달빛만 가득 차있네
아가야 아가야 감 따러 가자
포대기 풀어내 곁에 두고서
퍼석한 팥 주머니 도닥이다가
가지 끝 감처럼 몸을 던진다.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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