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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눈 속에 묻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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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듀박도박대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2-0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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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피어오른다. 손에 들고있는 카드를 바라봤다. 카드들은 의미가 있지만 나한테 의미가 없는 문양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카드에서 눈길을 돌려 창 밖을 바라본다. 창 밖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어렴풋하게 들리는 파도 소리. 나는 연거푸 연기를 뱉어낸다. 흰 연기는 나를 감싸고 창밖엔 흰 눈이 언뜻언뜻 비치는 것 같더니 이윽고 눈 발이 꽤 굵어졌다. 다시 시선을 돌려 내 손에 든 카드를 바라본다. 카드 몇 장에 다른 이들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걸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것만 이번만 성공하면... 그 품으로 갈 수 있어. 그치만 좋지않은 느낌이 나를 자꾸자꾸 덮쳐오고 나는 그 느낌을 떨쳐내려 연거푸 연기만 뱉어낸다. 뱉어내는 흰 연기만이 자욱하게 나를 감싸안는다. 성공하면... 아니 실패하면... 뱉어내는 연기와 함꼐 기억들이 나를 감싼다. 너는 빨간색을 좋아했었다. 겨울에 눈 내리는 바다, 그 위에 난 함께 찍힌 발자국... 밖을 바라보니 굵어진 눈발이 꽤 쌓여있다. 기억이 혼란 스럽다. 손에 들고있던 카드를 바라본다. 몇 장 남지않은 카드. 내게 돌아온 턴... 그리고.. 나는 눈 을 깜박인다. 한 번. 두번... 그리고 그래, 모든 것은 눈 속에 묻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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