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띠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뫼비우스의 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933회 작성일 22-01-10 21:02

본문

앞 인줄 알았더니 뒤로 이어지고
뒤 인줄 알았더니 앞으로 이어지길 반복한다
고작 띠 하나 조차 구분할 수 없기도 한데
사랑에 있어선 변덕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한다는 말은 
앞으로도 널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생각했다 
너라는 세계를 수용하겠노라는 각오
너와의 세계를 보존하겠노라는 각오
무조건적인 각오

그것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사랑할 수 있고
알아주지 않을 수 있어 알아갈 수 있고
지켜주지 못할 수 있어 지켜나갈 수 있다

이것은 변절이 아닌 숙명
변치 않길 기도하면 차라리
모든 걸 부수어뜨리는 자연의 섭리

무릎 꿇은 영혼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눈물은
목을 축이고
눈을 뜨이기에 충분하다



하나를 둘로 나누어 보긴 쉬우나
둘을 하나로 알긴 어려운 법.

그러기에 너를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19건 8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59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921 0 01-10
-2060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185 0 01-10
-2061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889 0 01-10
-2062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967 0 01-10
열람중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934 0 01-10
-2064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231 0 01-10
-2065 너브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5 0 01-10
-2066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2-27
-2067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12-20
-206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12-20
-2069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944 2 12-18
-2070
재빈에게 댓글+ 3
이름으로 검색 4447 3 12-14
-2071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3151 3 12-14
-2072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1 12-13
-2073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4 12-13
-2074 재빈 이름으로 검색 2165 2 12-13
-2075
언니에게 댓글+ 1
이름으로 검색 1787 3 12-13
-2076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 12-13
-2077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2 12-13
-2078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2 12-1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3,481
어제
9,041
최대
9,041
전체
554,493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