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새끼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거미 새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2-01-23 23:54

본문

새카만 밤중의 아스팔트에 걸쳐진

흰 차선을 넘나들 때 마다 나는 내가

한마리 거미같다는 생각을 한다.

평생을 가느다란 실에 발을 걸치고

줄을 타야 하는 운명의 작은 인간.

다음 걸음은 허공인가, 나는 허공을 딛는가,

아니, 아니요, 나는 어저깨쯤에 이 앞에

실보다 가는 굵기로 길을 쳐 두었지. 머리카락의 반.

그 반의 반. 딱 그 만큼이 나의 발 딛을 곳이다.

새카만 밤중의 아스팔트에 걸쳐진

흰 차선, 나는 그 위를 시속 얼마간의 속도로 달리고,

곡예를 하는 거미다. 나는 까만 거미새끼다.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19건 7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3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1-24
-2040 no_profile Cle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1 01-24
-2041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 01-24
-2042 no_profile Cle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2 01-24
-2043 no_profile Cle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2 01-24
-2044 no_profile Cle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2 01-23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2 01-23
-2046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2 01-23
-2047
홀로서기 댓글+ 1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691 3 01-22
-2048
마찬가지 댓글+ 1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1 01-18
-2049 듀박도박대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 01-18
-2050 Y 이름으로 검색 828 2 01-18
-2051 박마담 이름으로 검색 882 2 01-18
-2052
댓글+ 2
Ada 이름으로 검색 3077 4 01-17
-2053
댓글+ 2
무낙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68 3 01-17
-2054 정찬 이름으로 검색 3763 3 01-17
-205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3 01-17
-2056
따뜻한 겨울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9 1 01-17
-2057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2 01-17
-2058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893 0 01-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3,500
어제
9,041
최대
9,041
전체
554,512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