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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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그 친구를 위해 나는
너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겠노라,
실 없는 선언을 했다.
우리 사이가 그러하듯,
술자리의 바보같은 약속이었다.
오후 세 시에 일어났다.
너는 내 생각을 했니,
새벽 두 시에 일어났다.
파랗고 건조한 공기.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났다.
햇빛이 지구를 빙그르 굴리고.
오늘도 침대에 누워
땅 아래로 귀를 향하고 눈을 감으면
너도 나란히 누워있을까.
모두가 알죠, 사실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나는 눈을 뜰 때 친구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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