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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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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고새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035회 작성일 22-02-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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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하루에 15분씩 보는 습관이 있는 사나이가 있었다거울에 가까이 다가가면  남자도 똑같은 속도로 다가오고 멀어지면 똑같이멀어지고 사나이가 눈을 깜빡일  그도 같이 깜빡였다서로의 눈을 피하는 일이 없었다

 

아침에 보기도 했고 바쁜 날에는 걷다가때로는 침대에 누워서 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거울 속의 남자와 수화로 대화를 나눌  있게 되었다 와중에도 눈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둘만의 단어도 만들어졌다

 

 손을 머리 위로 빙빙 돌리면 모자라는 뜻이었고윙크를 하며  손을 뒤로 숨기면 딸기라는 뜻이었다

 

이제 그들은 대체불가능한 관계로 발전했다서로가 필요했다

 

10  손바닥과 손등배와  표지가 투명해진  그들은 만나 악수할  있었고 그들의 세상에 거울은 사라졌다손등으로 맞잡은  손은 섞이다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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