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 나는 뛰고 있었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정한) 나는 뛰고 있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5회 작성일 22-01-24 22:34

본문

나는 뛰고 있었다.

당신을 고작 며칠간 보지 못했다고 숨이 턱턱 막혔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가쁜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헐떡이며 달려갔다.

당신을 만나고 기쁜 나날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고 웃어서 숨이 가빠질만큼 배를 잡았다.


손을 잡았다. 거리를 걸었다. 같이 밥을 먹고 커피잔으로 건배를 나누었다.

해가 뉘엿해질 즈음, 입을 맞췄다. 다시 손을 잡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술로 적시었다.


밤이 되었다. 잠자리에 들었다. 같은 침대를 쓴다는게 이리도 설레는 일인지 몰랐다.


"당신의 가쁜 숨을 내게로 옮겨주세요." 당신은 담담한 척 로맨틱한 대사를 읊조렸다.

우리는 서로 숨결을 나누었고, 그제서야 나는 안정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서로 안심이었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도 우리는 대답이 없었다.

애틋한 숨소리와 접촉음만이 이 밤을 채웠다.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51건 6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1 정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67 0 11-29
-252 no_profile 우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 03-21
-253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4-22
-254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 12-06
-255 김보영 이름으로 검색 841 1 04-15
-256 김보영 이름으로 검색 840 0 04-15
-257 no_profile 구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9-20
-25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1 03-17
-25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2-17
-260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1 12-06
-261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1 04-11
-262 혜닝 이름으로 검색 813 0 04-04
-263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2 01-24
-26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1 04-01
-265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 12-13
-266 정찬 이름으로 검색 790 1 12-06
-267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3 01-25
열람중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 01-24
-269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1 01-24
-270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768 0 01-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1,063
어제
1,022
최대
2,102
전체
349,048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