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4회 작성일 22-03-08 00:31

본문

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비가 오는 축축한 하늘 밖에 없어서, 세상은 늘 회색 하늘에서 물방울이 쏟아지는 잔인한 세계인 줄 알았다.


다행히도 내가 얻은 삶이 하루보다는 길었기에, 때로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뭉게 떠다니는 것도 알았고, 때로는 노란 태양이 개울 아래 이끼 앉은 돌맹이와 졸졸 흐르는 것도 알았으며, 컴컴한 밤에 이따금 천둥번개와, 때로는 얼굴에 부는 바람, 손에 스치는 난간, 편의점까지 달리기, 가위 바위 보, 거기에 꼭 하나를 빼야 하고, 비오는 날 회색 하늘 아래 물방울이 쏟아지는 세상, 기차가 지나가고 도란도란 술을 마시던 그 세상까지 알았다.


일견 잔인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던 세상, 내가 알기로는 그것이, 내가 보았던 세상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51건 5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1 승찬쨩 이름으로 검색 942 0 02-07
-23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2-07
-233 건이 이름으로 검색 1063 0 02-07
-234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2-07
-23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2-07
-236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1 02-01
-237 oey 이름으로 검색 651 1 02-01
-23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3 02-01
-239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 01-31
-240
물꽃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 01-31
-241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3 01-31
-242 no_profile Ni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1 01-31
-243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3 01-31
-24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1 01-31
-245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 01-25
-246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3 01-25
-247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1 01-24
-248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2 01-24
-24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2 01-24
-250 no_profile 스읅사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3 01-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1,411
어제
1,022
최대
2,102
전체
349,396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