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 나는 뛰고 있었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삵 나는 뛰고 있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스읅사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 22-01-24 22:52

본문

나는 뛰고 있었다. 버스는 신호를 받고 출발 해버렸다. 

터벅터벅 걸어 정류장 밴치에 앉았다. 

집에 가는 길이지만 집에 가긴 싫은 날이다.

딱히 친구를 만나 놀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도 쿵쾅대는 심장, 거친 숨을 가라 앉히며 이어폰을 꺼낸다.

며칠이나 됐을까?

이유 없이 헛헛한 마음을 삭히며 밤새 뒤척인 것이.


다음 버스가 언제올런지 전광판을 바라본다.

“점검중”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까지 다음을 누른다. 꼭 맘에 들진 읺지만 지주듣는 울적한 노래에 멈췄다.

사실 이유가 없다는 말은 부끄러운 마음을 숨기는 말이다.

또렷하지만, ‘그것이 그렇다’고 하였을 때 그 안에 내 김정을 가두고 싶지 않은 발버둥 같은 것이지.


소리내어 불러봐도 듣는이 없는 그 이름.

그것으로 헛헛함을 인정하고 싶지않다.


저 멀리 버스 전광판이 나의 손을 지갑으로 재촉한다.


불러도 대답없을 그 이름을 속삭인다.


하지만 불러도 대답이 없다.

추천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51건 5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1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3 01-31
-232 no_profile Ni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1 01-31
-233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3 01-31
-234
물꽃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2 01-31
-235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2 01-31
-236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3 02-01
-237 oey 이름으로 검색 667 1 02-01
-238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1 02-01
-23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2-07
-240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2-07
-241 건이 이름으로 검색 1092 0 02-07
-24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2-07
-243 승찬쨩 이름으로 검색 973 0 02-07
-244 JYJ 이름으로 검색 645 0 02-07
-245
한 발짝 앞에 댓글+ 2
윾나 이름으로 검색 1421 0 02-08
-246 고새 이름으로 검색 662 1 02-13
-247 고새 이름으로 검색 660 1 02-13
-24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2-15
-249
암, 순응 댓글+ 1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1 02-15
-250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 02-1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699
어제
861
최대
2,102
전체
354,092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