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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나는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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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정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4회 작성일 22-01-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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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뛰고 있었다.

당신을 고작 며칠간 보지 못했다고 숨이 턱턱 막혔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가쁜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헐떡이며 달려갔다.

당신을 만나고 기쁜 나날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고 웃어서 숨이 가빠질만큼 배를 잡았다.


손을 잡았다. 거리를 걸었다. 같이 밥을 먹고 커피잔으로 건배를 나누었다.

해가 뉘엿해질 즈음, 입을 맞췄다. 다시 손을 잡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술로 적시었다.


밤이 되었다. 잠자리에 들었다. 같은 침대를 쓴다는게 이리도 설레는 일인지 몰랐다.


"당신의 가쁜 숨을 내게로 옮겨주세요." 당신은 담담한 척 로맨틱한 대사를 읊조렸다.

우리는 서로 숨결을 나누었고, 그제서야 나는 안정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서로 안심이었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도 우리는 대답이 없었다.

애틋한 숨소리와 접촉음만이 이 밤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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