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돌아가자 그는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손님이 돌아가자 그는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2-08-31 10:07

본문

손님이 돌아가자 그는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네 개의 벽 뿐이었다.


그에게 말을 거는 것은 작은 냉장고의 소음 뿐이었다.


웅웅웅- 그건 니가 잘못한 것 같지 않니?


이내 그는 창문을 열고 냉장고를 밖으로 던져버렸다.


8층 아래로 냉장고가 뛰어내렸고 반짝거리는 조각이 되었다.


찌그러진 자동차의 경보기 소리가 위옹위옹 울렸다.


째깍째깍, 너 때문이야.


그는 곧 벽시계를 창 밖으로 던져버렸으며,


다시 탁자를, 의자를, 침대 매트리스를,


행거와 거기 걸려있는 옷들, 신발장과 신발까지 던져버렸다.


네 개의 벽은 여전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것이 거추장스럽다는 듯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19건 3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59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08
-1960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 08-31
-1961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1 08-31
-1962 no_profile 시드Si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1 08-31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 08-31
-196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8-31
-196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0 07-06
-1966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4-22
-1967 냥냥펀치 이름으로 검색 852 1 04-11
-196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 04-11
-196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04-11
-1970 ㅇㅇ 이름으로 검색 914 0 04-08
-1971 혜닝 이름으로 검색 1339 0 04-04
-1972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872 0 04-04
-1973 이애랑 이름으로 검색 882 1 04-04
-197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4-04
-197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1 04-01
-1976
댓글+ 1
no_profile 우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 03-31
-1977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1 03-22
-1978 no_profile Allo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2 03-2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3,452
어제
9,041
최대
9,041
전체
554,464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