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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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어요,
이 밤공기가 영원할줄 알았죠.
생각해보면 인간이 나타나기도 전,
그 억겁의 시간 전에도 해는 뜨고,
이내 다시 졌으며, 밤이 오곤 했을텐데요.
우리는 잠시만 우리에게 친절한 4월의 밤공기만을
유일한 밤인양 기억하네요.
나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곱슬머리인줄 알았는데
그런건 한때의 착각이죠.
우리가 누리는 어떠한 좋은 것도
아주 짧게만 존재한다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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