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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겠노라 했죠.
그리 너와 약속한 건,
이별을 발음할 수 없던 어쩔 도리 없는 나의 열 일곱.
못 다 핀 꽃 한송이가 아스팔트 위로 말라붙고
추억하기를 그것이 우리의 청춘이었다오.
이 마음만이 샛노랬노라고,
반하는 도시의 정경은 쇳 노래였노라고,
내가 듣고 보는 공감각 역시 공허한 감각이었소.
그러나 이 어쩔 도리 없는 세상 속에서
그대의 도리질이야말로 나의 실존이었던게요.
녹림이 온통 푸르름에 잠겨 죽은 이 별에서
그대는 나의 한송이 꽃이었던게요.
그러니 마지막엔 웃어주오, 부디.
그대, 나의 이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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