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요동친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심장이 요동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72회 작성일 22-01-31 18:34

본문

심장이 요동친다. 다친 기억에 동요한 나의 이미지는 마치 장님의 심상이었다.

심장이 요동친다, 는 놈을 거꾸로 매달아 배를 갈라보니 내장의 길이만 스물네자더라.
시각이 결여된 장님은 현상이 아닌 심상에 의존한다. 그리고 기억은 현상에 맺힌 지나친 심상이다.
그러니 기억에 동요를 일으킨 나의 상처는 나를 지나친 심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형상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울부짖었다. 누군가 나에게서 두 눈을 앗아갔노라고. 나의 모든 비극은 그로써 시작됐다.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추천3

댓글목록

Total -151건 11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782
어제
861
최대
2,102
전체
354,175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