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안에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품 안에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3-04-06 18:12

본문

품 안에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나는 서둘러 알람을 끄고 일어난다.


애인은 아침마다 온데 간데 없이, 이불 속에 온기만 남기고 나 혼자 남아있기 일쑤인 것이다. 텅 빈 방에는 알람만 울리고, 창틈으로 햇볕이 먼지들을 비춘다. 고요함이란 것이 행복을 줄 수 있다면, 행복은 지금 이 방 안에 있다. 


다시 생각해본다. 아침의 허기를 채우는게 행복이라면, 행복은 냉장고 안에 있다. 나는 행복이란게 이렇게 늘 찾기 쉬우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다. 적어도 내 통장에선 행복을 찾을 수 없었지만,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행복을 꼭 통장에서만 찾아야 하는 건 아니었다.


예를 들면, 통통한 털발과 살랑거리는 꼬리가 행복이라면, 그것은 커튼 뒤에 있었다.




추천1

댓글목록

Total -151건 1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1
편지 그 이후 댓글+ 3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3 3 12-13
-15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1 2 12-06
-153
재빈에게 댓글+ 3
이름으로 검색 2810 3 12-14
-15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3 02-01
-155 정찬 이름으로 검색 2501 3 01-17
-156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0 2 01-31
-157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2204 3 12-14
-158
댓글+ 2
Ada 이름으로 검색 2145 4 01-17
-15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 12-13
-160 팡팡 이름으로 검색 2066 1 03-01
-161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 12-06
-16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3 01-17
-163
댓글+ 2
무낙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801 3 01-17
-16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1 01-31
-165
따뜻한 겨울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1 01-17
-166
물꽃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 01-31
-167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736 4 02-28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1 04-06
-169 재빈 이름으로 검색 1611 2 12-13
-170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3 01-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1,074
어제
1,022
최대
2,102
전체
349,059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