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2회 작성일 22-03-08 00:31

본문

내가 처음 본 세상에는 비가 오는 축축한 하늘 밖에 없어서, 세상은 늘 회색 하늘에서 물방울이 쏟아지는 잔인한 세계인 줄 알았다.


다행히도 내가 얻은 삶이 하루보다는 길었기에, 때로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뭉게 떠다니는 것도 알았고, 때로는 노란 태양이 개울 아래 이끼 앉은 돌맹이와 졸졸 흐르는 것도 알았으며, 컴컴한 밤에 이따금 천둥번개와, 때로는 얼굴에 부는 바람, 손에 스치는 난간, 편의점까지 달리기, 가위 바위 보, 거기에 꼭 하나를 빼야 하고, 비오는 날 회색 하늘 아래 물방울이 쏟아지는 세상, 기차가 지나가고 도란도란 술을 마시던 그 세상까지 알았다.


일견 잔인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던 세상, 내가 알기로는 그것이, 내가 보았던 세상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6건 6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6 소년1호 이름으로 검색 651 1 02-16
-277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 02-17
-278 오션 이름으로 검색 654 1 02-17
-27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2-28
-280 우잔 이름으로 검색 681 2 02-28
-281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772 4 02-28
-282 오드류 이름으로 검색 690 3 02-28
-283 no_profile 니카이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3 02-28
-284 아무 이름으로 검색 708 2 03-01
-28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 03-01
-286 와니와니완 이름으로 검색 735 2 03-01
-287 팡팡 이름으로 검색 2148 1 03-01
-28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3-07
-289 승찬 짱짱맨 이름으로 검색 436 1 03-07
-290 우잔(잔잔바리) 이름으로 검색 472 2 03-07
-291 no_profile Ni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1 03-07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3-08
-293 이름으로 검색 652 0 03-08
-29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3-14
-295 우잔 이름으로 검색 983 2 03-1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1,052
어제
235
최대
2,102
전체
356,213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