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세상
작성일 22-03-07 21:59
페이지 정보
작성자 Ni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000회 댓글 0건본문
내가 처음 본 세상은 조화롭고 아름다웠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자의 방식이 있었고 각자의 색깔이 있었지만, 서로가 정교하게 계산된 듯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난 그런 세상이 좋았고 그런 세상을 탐구하는 것이 재밌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욱 빠져서 세상이 조화롭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며 나 또한 나의 방식과 색으로 세상에 조화롭게 연결되고 싶었다. 기계속 톱니처럼 언제든지 교체되는 부속품이 아닌 나이기에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살아온 환경은 조화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색을 지우고 오로지 부품으로 살아가기를 얘기했다.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 아닌 오로지 정답과 오답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가르쳤다. 다름을 받아드리는 것이 아닌 오로지 같음만이 정답이라 말하며. 그 세상 속에서 나는 탐구를 하는 것이 아닌 결과에 집착하였고, 결과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을 가서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세상과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세상 속에서 같음과 다름을 탐구하며, 다름에도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았다. 세상을 향해 바라보던 나의 순수함이 다시금 싹을 틔우고 다름을 받아드리며, 나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밤하늘 별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증명한다. 남들이 정한 답이 아닌 세상 속에서 나의 답을 찾고, 찾을 것이며 증명할 것이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내가 보았던 세상이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