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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새벽 전까지

    작성일 22-02-16 22:1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년1호 이름으로 검색 조회 888회 댓글 0건

    본문

    우리는 어쩌면 그림자일지 몰라

    어둠이 지면 우린 하나가 되고말테지


    내 어둠 품은 너의 어둠

    너의 어둠 품은 까만밤


    시작과 끝의 경계가 불분명한 완전한 어둠은

    너와 나를 벽 없이 허물어뜨리지


    새벽이 올거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자

    그렇게 되자,

    낱낱이 그림자알갱이들로 가득찬 우리의 밤에

    당분간 빛이 드는 곳은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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