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요동친다 /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작성일 22-02-0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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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419회 댓글 2건본문
심장이 요동친다.
속으로 숫자를 센다 하나, 둘, 셋, 점프,
걱정할 건 없어. 아래엔 매트가 깔려 있을거야.
밤 공기가 목덜미 뒤로 맹렬하게 가속한다.
도시의 불빛은 잠깐 깜빡이나 싶더니
하늘 방향으로 길게 늘어난다.
불타는 창문이 하나, 둘, 셋,
무서운 소리를 내며 스쳐간다.
놓쳐버린 지하철이 이런 느낌이었지.
이내 에어매트의 펑 하는 소리가 나를 땅에 내려 놓았다.
괜찮으세요? 소방관이 나를 흔들었다.
아니요, 너무 괴로워요.
왜요? 어디가 아프세요?
눈 때문에요,
눈이 아프세요?
아니요 선생님, 그런게 아니에요.
짧은 순간 나는 보았다.
불타는 창문 안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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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생님의 댓글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작성일
괴담같다 재밋아
오균님의 댓글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작성일
와 진짜 매번 지지 글은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