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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물꽃

    작성일 22-01-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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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208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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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이 요동친다.

    곧 붉은 마음이 푸르게 몰아치며

    파도가 되었다.

    당신의 눈은 물꽃과 같아서

    마음에 새하얀 꽃을 피워주곤 한다.


    파도가 밀려들어오면 물꽃이 발을 감쌌고

    그 발을 빼면 한없이 시려울 것 같아 불안했다.


    그래도 당신의 눈을 보고 있자면

    그런 걱정이 하얗게 녹아내려 버리니

     

    파도에 계속 몸을 맡긴 것도

    점점 가라앉고 있던 걸 몰랐던 것도

    그럼에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도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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