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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상상

    작성일 22-01-10 21: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조회 776회 댓글 0건

    본문

    슬프고 외로운 밤 
    따뜻함이라곤 노란 장판에 밖에 없던 날
    딱딱한 바닥에 엉덩이와 발바닥만 댄 채
    위로 받는 상상을 했다.

    정말 위로 받은 듯 
    마음이 나아졌다.
    그 날 이후 감정을 믿지 않았다.

    제단했고
    꾸며냈고
    기워냈다.

    부질없다며
    쏟아부어버리고.
    잔가지같은
    생각들을 구겼지.

    흩어진 너에게
    뒤늦은 안부를 묻는다.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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