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를 벗는 것도 잊은 채 소파에 드러누웠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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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츠를 벗는 것도 잊은 채 소파에 드러누웠다.

    작성일 23-04-11 14: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f_lang 이름으로 검색 조회 917회 댓글 0건

    본문

    셔츠를 벗는 것도 잊은 채 소파에 드러누웠다.

    용의자는 이미 체포되었다.

    그의 방에 들어와서 그가 자주 누워있던 소파에 똑같이 누워서 상상해본다.


    그는 천쳔히 몸을 일으켜 방 한쪽에 놓여있던 가방을 집어들었다. 이곳에 들어올때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되었던 가방이다.


    가방속에 우산은 그대로였다.


    가방을 메고 천천히 복도로 나간다.

    그리고 피해자의 객실로 이동 후,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피해자를 살해한다.

    가방은 적당히 피해자 근처에 버려놓고 방을 빠져나간다. 

    피해자의 옆에 떨어져있던 물건이 그가 체포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것이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몸을 일으켜 가방을 찾는다.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되었던 가방.

    가방을 챙겨 방으로 돌아왔다.


    가방 속에 우산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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