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요동친다 /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심장이 요동친다 /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81회 작성일 22-02-01 00:32

본문

심장이 요동친다.

속으로 숫자를 센다 하나, 둘, 셋, 점프,

걱정할 건 없어. 아래엔 매트가 깔려 있을거야.

밤 공기가 목덜미 뒤로 맹렬하게 가속한다.

도시의 불빛은 잠깐 깜빡이나 싶더니

하늘 방향으로 길게 늘어난다.

불타는 창문이 하나, 둘, 셋,

무서운 소리를 내며 스쳐간다.

놓쳐버린 지하철이 이런 느낌이었지.

이내 에어매트의 펑 하는 소리가 나를 땅에 내려 놓았다.

괜찮으세요? 소방관이 나를 흔들었다.

아니요, 너무 괴로워요.

왜요? 어디가 아프세요?

눈 때문에요,

눈이 아프세요?

아니요 선생님, 그런게 아니에요. 

짧은 순간 나는 보았다.

불타는 창문 안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추천3

댓글목록

Total -151건 1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1
편지 그 이후 댓글+ 3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0 3 12-13
-15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1 2 12-06
-153
재빈에게 댓글+ 3
이름으로 검색 2810 3 12-14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3 02-01
-155 정찬 이름으로 검색 2501 3 01-17
-156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0 2 01-31
-157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2204 3 12-14
-158
댓글+ 2
Ada 이름으로 검색 2145 4 01-17
-159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 12-13
-160 팡팡 이름으로 검색 2066 1 03-01
-161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 12-06
-16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3 01-17
-163
댓글+ 2
무낙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800 3 01-17
-16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1 01-31
-165
따뜻한 겨울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1 01-17
-166
물꽃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 01-31
-167 너브리 이름으로 검색 1736 4 02-28
-168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1 04-06
-169 재빈 이름으로 검색 1611 2 12-13
-170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3 01-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1,014
어제
1,022
최대
2,102
전체
348,999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