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요동친다 /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0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심장이 요동친다 /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40회 작성일 22-02-01 00:32

본문

심장이 요동친다.

속으로 숫자를 센다 하나, 둘, 셋, 점프,

걱정할 건 없어. 아래엔 매트가 깔려 있을거야.

밤 공기가 목덜미 뒤로 맹렬하게 가속한다.

도시의 불빛은 잠깐 깜빡이나 싶더니

하늘 방향으로 길게 늘어난다.

불타는 창문이 하나, 둘, 셋,

무서운 소리를 내며 스쳐간다.

놓쳐버린 지하철이 이런 느낌이었지.

이내 에어매트의 펑 하는 소리가 나를 땅에 내려 놓았다.

괜찮으세요? 소방관이 나를 흔들었다.

아니요, 너무 괴로워요.

왜요? 어디가 아프세요?

눈 때문에요,

눈이 아프세요?

아니요 선생님, 그런게 아니에요. 

짧은 순간 나는 보았다.

불타는 창문 안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

바로 그 눈 때문이었다.


추천3

댓글목록

Total -145건 5 페이지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5
암, 순응 댓글+ 1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1 02-15
-226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2-15
-227 고새 이름으로 검색 664 1 02-13
-228 고새 이름으로 검색 665 1 02-13
-229
한 발짝 앞에 댓글+ 2
윾나 이름으로 검색 1429 0 02-08
-230 JYJ 이름으로 검색 650 0 02-07
-231 승찬쨩 이름으로 검색 980 0 02-07
-232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2-07
-233 건이 이름으로 검색 1106 0 02-07
-234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2-07
-235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02-07
-236 no_profile 오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 02-01
-237 oey 이름으로 검색 673 1 02-01
열람중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3 02-01
-239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2 01-31
-240
물꽃 댓글+ 2
no_profile 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2 01-31
-241 no_profile 준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3 01-31
-242 no_profile Ni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1 01-31
-243 no_profile 이도더나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3 01-31
-244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1 01-3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설문조사

당신의 MBTI 앞자리는??

접속자집계

오늘
908
어제
235
최대
2,102
전체
356,069

그누보드5
Copyright © seoulpirate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