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인력비행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2회 작성일 21-11-09 11:39본문
"단 한 번이라도 날아 보았다면 알게 되리라 하늘이 인간의 고향이었음을"
하늘을 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기에 지금껏 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꿈꿔온 것일까? 아마도 지구에 태어난 생명체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굴레인 '중력'을 벗어난 자유, 그것이야 말로 궁극의 자유기 때문일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인 붉은돼지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지금은 비행기가 이 꿈을 이뤄주었으나, 인간들은 빌려온 힘이 아닌 자신의 힘 만으로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그것이 바로 인력비행기=Human Powered Aircraft, 줄여서 HPA다.
하지만 인간의 힘은 중력을 이겨내지 못했고 오랜 기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도전에 실패했다. 결국 1977년에 폴 맥크리디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비행기가 2km를 날아가 역사상 최초로 제대로 비행한 인력비행기로 남겨졌다.
최초의 동력 비행인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1호가 1903년이었으니, 무려 74년만에 인력비행을 달성한 셈.
최초로 인력비행에 성공한 비행기 '고서머 콘도르'.
그 비결은 지독한 경량화로 30미터 길이의 날개를 가진 이 비행기의 무게는 32kg에 불과하다. 사람이 혼자서 쉽게 들어올릴 정도다. 역사상 수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문제의 해답이 결국은 경량화였다니,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성공. 이 아저씨는 이 비행기로 인력비행기에 대한 상인 '크레머 상'의 상금을 최초로 받았다. 그리고 2년 뒤 작품인 '고서머 알바트로스'는 무려 도버 해협 횡단에 성공한다.
또 하나, Human Powered Helicopter (HPH)라는 분야도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인력 헬리콥터 만들기. 크레머 상 처럼 인력 헬기도 도전과제에 상금이 걸렸는데, 3미터 상승해서 60초 버티기를 기준으로 'AHS시콜스키 상'이라는 상이 만들어졌다.
속도를 이용한 양력을 받는 고정익 비행기와는 달리 수직 상승 해야 하는 헬기는 더 어려웠나보다.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 상의 도전은 오랜기간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40년이 지난 2013년 결국 인간은 인력으로 헬리콥터 비행에 성공하고 만다.
이 영상은 2013년 최고의 킥스타터 프로젝트중 하나인 '에어로벨로 아틀라스'호.
보잉 737보다 더 크며 너비는 58m에다가 각 20m길이를 가진 날개가 4개 달렸지만 무게는 55kg이라고. 영상을 보면 뭔가 초현실적인 작품으로 느껴질 정도다. 오늘의 포스팅을 올리게 된 계기도 이 영상을 접했기 때문. ㅋㅋ 역시 나는 인간이 먹고사는 것과 동떨어진 무언가를 해내려고 할 때 가장 인간미를 느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