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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잡담 / HUMOR

유기견과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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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작성자 no_profile 양희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07회 작성일 19-09-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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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전체적인 분위기가 냥팬들 많은데 나는 둘다 좋아하지만 사실 견팬에 가깝다

그래서 현재 유기견 두마리를 키우는 사람으로 써 (양송이,양갱이) 둘에 대한 이야기와 유기견을 입양 하는 방법 그리고 팁 여러가지, 내가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풀어놓을 예정이다.(아 들어가기 전에 모든건 케바케라고 알고 계시길

 

 

1. 입양 방법 

 

1-1

동물가게

 

접근성이 쉽고 광고도 많이 때리는 도그00같은 곳은 추천하지 않는다.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공간 자체를 보면 '아 이런 곳이구나를 대충 알 수 있는데 일층은 아기 강아지들이 유리창으로 된 케이지에 아파트 처럼 갇혀있고 지하에 내려가면 와글 와글 성견이 된 유기견들이 일층과 동일 한 방식으로 갇혀있다. (대형견들이나 같이 유기된 쌍둥이강아지들은 공간이 좀 있는 시멘트 울타리로 된 공간에 있어서 그 부분은 좋았다.) 사람도 갇혀 있거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와글와글 시끄러운 곳에 하루 종일 있으면 스트레스가 심한 것처럼 강아지들에게도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더불어 강아지들은 자신에 옆에 있는 강아지가 짖으면 같이 짖게 되는데 낯선 사람에 출입이 잦고 옆에서는 지랄 견 마냥 203호 비글이 짖어대고 그럼 같이 짖다가 자고 같이 짖다가 시무룩해서 누워 있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알 것이다. 단체 생활에서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아지들도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한 마리가 병에 걸리면 바로 돌림병이된다. 양갱이를 도그00에서 데려 왔는데 당일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여 병원에 가니 식중독에 걸려있었다. 같은 병원에 도그00에서 아기 강아지를 입양 한 분이 있었는데 그 아기 강아지도 식중독에 걸려서 위급한 상황이었고 이 문제에 대해 도그00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자본이 많이 투입되면 강아지들이 윤택한 장소에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법또한 부실하다. 그래서 생명을 장사 수환으로 사용하다보면 물건이 아닌 생명이기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역으로 더욱 부족했다. 심지어 입양케어 하시는 분은 전문가도 아니엇고 벼락치기 공부하고 강아지를 입양하러 간 나보다 지식이 부족했다. 좋은점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확실히 입양 허가 해주는 방식은 가장 쉬웠다. 책임비 내고 도장 찍고 파양 하실 때 불이익 있습니다.” 끝 이였다. 책임비는 몇 만원이면 되고 파양할 때 불이익은 도그00에다 하지 않으면 상관없기 때문에 우스운 계약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물론 좋은 곳도 있을 것이다. 양갱이를 데려왔던 그곳에서 내가 심한 분노를 느껴서 글에 감정이 치우쳐져 있는데 글 첫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케바케고 좋은 수의사님들이 운영하시는 곳이나 전문 훈련사 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을 추천한다.

 

1-2

개인 임시보호자를 통한 입양 

 

임보자(임시보호자)를 통한 방법은 극 케바케인데 이유는 개인이 혼자 하기 때문에 엿장수 마음인 부분이 크다. 양송이는 이 방법을 통해서 데리고 왔는데 카페나 에스앤에스를 통해 임보자를 찾을 수 있고 연락을 해서 입양 방법을 정한다. 양송이(전 주인이 외국인 인 것 같다. 이태원에서 살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외국인이 많은데 예상치 못하게 자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 유기하는 방식을 택하는 외국인이 있다고 한다. 발견 당시 1년이 된 아이였는데 칩도 없고 앉아는 알아 듣지 못하는데 sit!이나 stop이라고 영어로 말하니 알아 듣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태원에서 발견 되어 경리단길에서 바이크샵을 하는 젊은 남성분이 임보하고 계셨는데 여자친구와 결혼예정이었고 두 분이서 입양을 신청한 모든 분들을 면담하고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인지 확인 하셨다. (나도 처음이라 잘 몰랐지만 두 분이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지금 돌아보면 그런 마음에서 나온 지혜인지 굉장히 잘해주신 부분이 많았다. 양송이가 사용했던 익숙한 물건들을 같이 전달해 주셨고 가끔씩 연락해서 송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 하셨다.) 그렇게 해서 후보자들을 추리고 추려서 보호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렇게 좋은 분들도 있는 반면 임보자라고 자신을 속이고 가격을 매겨 개인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잘 모르시는 어르신 임보자들은 그냥 와서 가져가세요. 하는 분들도 이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입양하는 나 자신이 강아지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어디가 아픈 곳은 없는지 부모님 강아지는 어떠했는지 중성화는 했는지 성격은 어떠한지 세세하고 신중하게 알아보고 입양을 해야 한다.

1-3

입양센터,브리더

 

이 파트가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가장 취약한데 공부하면서나 이태원 강아지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견주들끼리 이야기 했던 것을 잘 조합해서 전달하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센터도 있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센터 서울권을 벗어나 큰 공간에서 여러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센터 천차만별이다. (팁으로 매주 토요일에 녹사평역 근처에서 유기견들과 유기묘들이 입양을 위해 나와서 봉사자들과 같이 여러분들을 맞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정도면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입양 하는 방식도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입양자에 집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집을 확인하기도 하고 가족 구성원 그리고 그 외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체크를 한다. 입양이 확정되면 자원봉사원과 함께 센터와 협약을 맺은 병원에 가서 칩을(견주에 정보와 강아지에 대한정보가 있는) 인식하고 중성화 수술을 한 뒤에 집으로 오게 된다. 딱 중성화만 한다고 치면 중성화 비용은 30이하로 나올텐데 피검사와 중성화를 했을 때 의외로 다른 장애나 병이 발견될 때가 있어서 그부분에 대한 치료 비용과 병원에서 입원 비용까지 해서 많이 나오면 100가까이도 나온다. 양갱이는 입양 당시 이미 중성화가 돼있었고 양송이는 중성화를 해줬는데 생리가(일년에 2번정도 6개월주기로 한다.) 터지면서 자궁이 부어서 신체 밖으로 나와 자궁 절개 수술가 같이해서 100넘게 들어갔다.

 

마지막에 너무 겁줬는데 송이는 불독이기도 하고(현재 가정에서 키우는 오리지널 불독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이종교배 되거나 비싼 불독은 혈통을 중시해서 근친교배를 해서 잔병이 많고 오래 살지 못한다. 보통 강아지에 수명은 10년에서 많게는 18년도 사는데 불독은 돌연사가 많고 4살만 넘어가도 늙은 티가 팍팍난다. 가끔 10년 정도 산 불독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말 드믄 케이스 이고 6년이 평균 수명이라고 한다.) 특이한 케이스라서 비용이 많이 들었던 것이고 보통 25만원 선에서 끝날 것이다. 아 그리고 브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놓쳤는데 브리더란 특정 종을 전문적으로 훈련 밑 교배 하는 자들을 일컫는다. 한국말로 하면 사육사? 좋은 품종의 강아지들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깊게 들어가면 어려워서 알고 싶으신 분은 링크를(https://blog.naver.com/hwyoon1001/221454290803) 통해 읽어보길 바란다.

 

자 입양하는 방식은 대충 알아 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극히 일부고 입양을 원하거나 관심있으신 분이 있다면 직접 발로 뛰고 검색해서 알아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음 챕터는 유기견과 같이 사는 이야기다.

 

2. 유기견과 같이 산다

 

유기견이라고 하는 말이 조금 쎈데 조금 풀어서 쓰자면 버려졌거나 기존에 보호자로부터 파양된 아이들을 일컫는다. 양갱이는 원래 금수저 강아지였다.  3인인가 4인 구성 가족들이 키우던 강아지고 보호자들이 회사에 출근하면 강아지 유치원도 다녔다고 한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강아지로 입양케어 하는 분도 양갱이가 왔을 때 가족들 울고불고 아주 난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로 덩치는 크지만 양송이보다 애교도 많고 사람을 진짜 좋아한다. (양송이는 개과 불독속 고양이종이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되면서 동물을 싫어하는 아버님 어머님이 극구 반대를 하셨고 결국 파양 됐다고 한다. 실제로 하네스(강아지 가슴줄)도 가죽에 고가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가죽 하네스 추천하지 않는다. 가죽 자체가 단단 할지 몰라도 재봉 선이 약해 쉽게 뜯어진다. 오히려 합성 섬유에 일반 하네스가 훨씬 단단하다. 대형 견을 데리고 산책 나갈 예정이 있다면 하네스 체크 잘 하시길) 양갱이는 대형 견이라서 일반 케이지에 넣어 일반 택시를 타고 데려올 수 없어서 강아지 택시를 예약하고 집으로 오게 됐다. 강아지 택시는 다른 게 아니라 스타랙스에 바닥에 천 깔고 끝이었다.(생각보다 허접) 그래도 실제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부업으로 많이 하셔서 정보 교환이나 멀미하는 강아지 케어 해주는 게 좋았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밖에서 양송이와 양갱이를 만나게 했고 같이 집으로 들어갔다.(영역동물이다 보니 갑자기 자신에 집에 다른 동물이 들어오면 심하게 경계해서 첫인상이 나빠질 수 있기에 밖에서 만난다. 하지만 노파심이였다. 역시 양송이 그런거 신경1도안씀) 사실 제데로 강아지를 입양 받으려면 입양 받는 강아지에 부모 강아지들도 만나보고 성격을 알아 보는 게 좋다. 그래야 이상행동 했을 때 교정이나 강아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수월해진다. 이 부분이 부족해서 처음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 하다 못해 아기때부터 키우면 성격 형성이 되기 전부터 보기 때문에 적응하기 쉬운데 이미 성견이 된 강아지를 딱 가져와서 키운다는 게 고등학생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기분이다. 이미 전 주인에게서 잘못된 습관이 굳혀져 있을 수도 있고 교육시기가 지나서 배변 훈련이나 공격성, 소유욕, 사회성결여, 등 여러가지로 놓치는 부분이 많아 진다. 그렇기에 불편이나 리스크를 크게 감수하고 유기견을 입양 받는 게 좋다. 만약 입양을 받게 되면 훈련해서 교정해야지!!!!’ 이런 태도보다는 너는 그런 아이구나라고 인정하는게 좋다. 그래도 공격성 같은 부분이나 다른 강아지 혹은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들은 최소한에 예의이기 때문에 천천히 같이 발맞춰 고쳐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추석연휴 아침에 일어나서 강아지 똥 치우다가 급 삘 받고 쓴 글이라 엉망진창이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아무튼 슈퍼 겁쟁이 인간의존 양갱이와 사고뭉치 귀염둥이 불독에 탈을 쓴 고양이종 양송이는 잘 살고 있다. 지금도 내 밑에서 둘이 같은 포즈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산책을 갈구 하는 것 같다. 다른 궁금한 점은 만나서 물어보든 알아서 하고 나는 산책하러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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