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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기록 / ARCHIVE OF PROJECTS

2020 길거리 전시 RED 2020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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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돈쟁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9회 작성일 20-11-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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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서울과 전주에서 동시에 진행된 길거리 전시 RED, 전주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주는 서울과는 다르게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총 3일간 길거리 전시 RED가 진행되었다.

전시가 진행된 곳은 전주시청 근처의 수많은 골목 중에서도 가장 큰 길에서 진행되었다.


작업물 기록 담당자였던 본인은 전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밤마다 골목에 나가서 그날 그날 작가들의 흔적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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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10월 29일

전주 시청을 기준으로 골목이 시작하는 거대 건물 벽 앞, RED를 알리는 듯 빨간 캔버스에 빨간색으로 칠해진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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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따라 캔버스가 줄을 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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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를 주제로 시리즈 그림을 그린 듯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늘어서 있는 맞은편 카페 옆에는 또 하나의 캔버스에 그린 작품이 하나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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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잘 안보이겠지만 사진 상 좌측은 작은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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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옆에 놓여있던 그림에는 "나는 너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너는 나를 저렇게 사랑한다." 라는 메세지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그림을 따라 쭉 가다보니 발견하게 된 빨간색 네임 태그로 진행 된 소심한 작품이 눈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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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력의 문제인지 표면에 잘 부착되지 않은 듯 함이 아쉽고 위태로워 보였다. 내일 오면 사라졌을 것만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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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벽면에 놓여져 있던 고무장갑과 말보로 레드, 그리고 빨간 양파 망으로 작업된 작업물을 만났다.

근처 식당가가 많다보니 얼핏보면 놓칠 수도 있던 작품이었다.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살짝 들었다. 보면 볼 수록 재밌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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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품 하나를 길가의 실외기 위에서 발견하였다.

목장갑의 빨간 면과 빨간색 사물을 합체 시켜 둔 작품이다. 무엇인가 손에 쥐고 놓지 않으려는 강한 소유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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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왕관을 쓴 빨간 코카콜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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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내가 음료의 왕이다 싶은 느낌?

근데 왕관에 아메리카노 라고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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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전신주에 붙어있던 다시한번 등장한 소심한 레드 네임 태그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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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태그 스티커를 통해서 작가는 뭔가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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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다보면 뜬금없이 버려져있던 스트로폼 상자들 더미가 있었다. 

그 곳에는 누군가가 귀여운 메세지를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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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생선"


DAY 2. 10월 30일


어김없이 늦은 밤, 작가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은 새롭게 등장한 아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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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어제 두고 간 작가의 작품 옆, 누군가가 아주 자연스럽게 T.O.P. 를 마시고 두고 갔다.

작가의 의도된 설정인지 아니면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여겨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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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과 귀여운 드로잉의 만남. 아주 자연스럽게 건물 화단에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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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에 참여함으로 우리 모두 코로나로 지친 마음 


치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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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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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던 민트색의 기둥. 색 대비가 강렬해서 그닥 크지 않은 스티커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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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 날 큰 건물 외벽에 전시되어 있던 이 작품들은 맞은편 카페 앞으로 다 이동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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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자세히 보니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있다. 허허. 귀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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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답사를 하며 떨어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해 보였던 네임 택이 역시나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다는 듯 레드 스티커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역시 발견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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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담벼락에 올려져 있던 작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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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모양이 귀엽다.



DAY 3. 10월 31일


길거리 전시 RED의 마지막 날.

어김없이 작가들이 무엇을 두고 갔을까 궁금해하며 나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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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갑과 종이로 만들어져 있던 작품. 부착되지 않은 상태라 바람이 불면 그냥 날아갈 것 같았다.

좀 더 완성도를 높여서 부착을 하였던지, 직접 그림을 그렸다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가만의 표현 방식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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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톰과 제리 사이에 놓인 붉은 목장갑을 하나 더 발견했다.

제리에게 빨간색으로 약간 칠이 된 것으로 보아 이것도 참여 작가의 작품 중 하나 인 듯 싶다. 

만화 속에서 늘 제리한테 당하던 톰이 제리를 한방 먹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상상을 불어넣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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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위태 작품 옆에 또 하나가 추가 되었다.

거참, 신기하네 왜 안 날아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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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관리소 창문에 누가 붉은 털실로 하트를 만들어 두었다. 사장님 사랑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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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 역시 빨간색 하면 화투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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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발견했던 네임 태그 옆에 동그란 스티커가 추가되었다. 치유라는 글씨가 제법 귀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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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스프레이 연습을 하고 지나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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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털실은 사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약속된 골목이 아닌 다른 골목에 설치가 되어있었다.

아마 전주 시청 근처에 골목이 하도 많아 누군가 골목을 헷갈려 다른 곳에 작업을 하고 간 것 같았다. 

이마저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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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등장하여 둘째 날 카페 옆으로 옮겨졌던 그림들은 그대로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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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관리소 문에 무언가가 하나 더 부착 되었다. 

"RED ZONE"이라는 제목으로 작업된 일러스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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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맥주, 음악, 놀이 동산, 영화 등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을 표현한 것 같았다.

사이즈가 좀 더 컸거나 좀 더 쨍한 빨간색을 사용해서 작업했다면 더 눈에 띄었을 듯 싶다. 

작품 내용이 재밌어서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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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다른 곳을 둘러보고 온 사이 또 다른 작가가 다녀갔다.

빨간 털실 작품 위에 빨간색 프레임의 액자를 걸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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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작품인지, 아니면 참여한 작가들의 랜덤하게 이루어진 콜라보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께서 아침에 출근 하셨을 때 사뭇 놀라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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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놓여진 레드 스티커가 붙여진 상자와 빨간 장화 사진.

그리고 전신주에는 LOVE 라는 글씨가 보일 듯 말듯 쓰여있다. 사랑의 선물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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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묶여진 빨간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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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선물 상자 발견!

이번에는 상자가 풀어 헤쳐져 있었고 갖가지 붉은 색이 담긴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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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발견!

닫혀진 건물 앞에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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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에 이 상자에도 붉은색이 들어간 사진들이 담겨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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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식당 옆 높은 벽 위에 놓여져 있던 작업물이 아래로 내려와져 있다. 

아래로 내려져 있을 뿐 누군가 가져다 버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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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채 가져다 놓은 작품인지 버려진 쓰레기에 스티커만 부착하고 갔는지는 알 길이 없다.

수북하게 쌓인 쌍화탕 상자들에 붙은 레드 스티커가 마치 브랜드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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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골목 맨 끝에 위치했던 장례식장 벽에 쓰여진 레터링 하나.

죽음과 이별을 상징하는 건물인 장례식장 벽면에 "THE YOUTH NEVER DIE" 라고 쓰여 있었다.



전주에서 이루어진 길거리 전시 RED 2020의 전반적인 특징은 직접적인 페인팅보다는 부착형이나, 글씨, 준비 된 작업물을 가져다 두는 유형의 작품들이었다.

완성도 측면에서나 Street Art 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아쉬운 점이 많았으나 전주에서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RED에 참여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또한 RED를 위한 익명의 대화 속에서 전시에 참여함 자체로 즐거웠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즉, 행위를 통한 즐거움에 대해 서로 공유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전주는 아직도 깨고 나아가야할 것들이 많다.

앞으로 진행 될 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어반스트라이커즈 전주 멤버들 그리고 전주의 많은 이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다음, 다다음, 그 다다다음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퀄리티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끝!



이줄 알았지?

미안. 위에 사진 몇장이 누락되어서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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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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