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길거리전시 RED 2019년의 기록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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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1회 작성일 19-10-31 03:07본문
어반스트라이커즈가 시도한 것 중에 가장 독특하고 이상한 프로젝트, RED란 무엇일까??
1. 스트릿아트는 장소에 대한 협의 없이 작가가 마음대로 남긴 것을 더 가치있게 여긴다.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이 아니라, 그래피티의 기본 정신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질서에 대한 반항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장소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작품 내용은 조율될 수 밖에 없고 때문에 협의를 통해 그려진 작품은 더 수준이 높더라도 (작업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정신에 있어서는 '스트릿'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길거리란 규칙이 없는 장소, 곧 자유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2. 질서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와 표현을 쉽게 해볼 수 없는 분위기는 사람들의 창의력을 해친다. 생각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해서 순수함이 살아있는, 통제되지 않는 길거리 전시를 추진해보고 싶었다. 이미 활동하고 있는 길거리의 작가들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 모을 수 있다면 그건 자연스럽게 전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3. 그러나 여러 작가가 모여서 작품을 남긴다고 해도, 그것이 이유 없이 그 장소에 남겨진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길거리 전시에 참가한 것인지는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 색깔을 맞춰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빨간색을 쓰자고 정해보는거지".
4. 그렇다.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전시의 이름은 RED가 되었다.
5. RED라는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다. 앞으로 여러번의 시도를 거듭하면서 무채색인 한국의 길거리에 자극을 주는 붉은 매운맛의 프로젝트가 되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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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1. 정해진 장소에 작품을 남긴다. 형식은 무엇이든 자유.
RULE 2. 모든 작품은 익명이다.
RULE 3. 빨간색을 사용한다.
RULE 4. 기록담당은 해당 장소의 모든 빨간색을 찍어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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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2019 SEOUL>> - 경의선 숲길
빨간색 반짝이로 나무에 매달려있던 작업 / 가로등에 붙어있던 작업
의자를 이용한 작업. RED라고 분명하게 태그를 해놓았다.
회화작업이 남아있다!
독특한 터치가 매력적인 작품
밤에 촬영한 사진은 여기까지
물고기 모양의 스텐실인데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RED라는 글씨를 같이 남긴것이 특징
엄청나게 러프한 작업!! 예상해보건데 위에 남은 빨강+파랑 작업(태극 마크가 있는 작업)은 이전부터 있던 것이고, 아래가 새로 남겨진 것 같다. 빨간색 킥보드 또한 작품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붉은색 컵은 인위적으로 칠해진 것으로 보아 이번 RED작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정체를 알 수 없었으나 곧 알게된다.
아까 빨간 컵의 정체. 아마 하나만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추측해보건데 즉석에서 연남동 숲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모아 빨간색으로 칠해 모아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신선했던 작업.
전날 밤 잔디밭 위에 있던 작업물인데 아래로 옮겨져 있다.
나무에 매달려 있던 물체는 사라졌다.
가로등의 작업물은 잘 붙어있는데, 묘하게 철거현장을 지키고 있다.
밤에 있던 회화작업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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