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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Q: One Deep Question Project

    ODQ:3 - 답변

    작성일 21-08-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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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149회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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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DEEP QUESTION 3번째 질문.

    "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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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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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개

    "은근 사랑이라고 하는 사람 많을테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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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모지 (쓰울 파이러쓰는 이모지가 안나온답니다)

    "무기력해진다는 것의 두려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를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이렇고 저렇고 아무튼 어릴 적 여러 일들 때문에 시작한 일은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내가 무기력함에 빠져 씻기조차 귀찮아진 시점이 있었다. 말로만 ___를 해야지, 이번에는 진짜 할 거야라고 중얼거리면서 침대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던 날들이 있었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중독이라도 된 것 마냥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의미 없이 시간을 버리는 내 모습이 정말 싫었고 이런 루틴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깊은 무기력에 빠져버렸다. 

    그러다 최근에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공포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내 강박 뒤에 숨어있던 불안함들이 막 분출이 된 것이다. 그리고는 느꼈다. 나는 그래도 무언가가 되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강박적으로 행동하고, 그 모든 행동은 두려움에 기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내가 봐도 그렇게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아닌 것 같지만, 두려움의 요소를 피해 가끔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기도 하는 사람인 나는 두려움, 공포를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사람인 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좀 즐기는 방법도 연습할 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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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

    "나를 일어나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분노라고 늘 대답했었다. 누군가를 향한 분노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분노 = 내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그리고 그 분노는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본다. 소설가 김연수는 ‘결핍이 있는 자 만이 행동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어떤 소설의 주인공이라도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상태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법이라고. 


    결핍. 내가 목표로 삼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 도착하지 못한 나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결핍 그 자체에 화가 나는 건 아니다.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자신에게 분노한다. 그 분노가 에너지가 되어서 내 팔다리를 움직인다. 


    내연기관들처럼 열을 통해 움직이는 건 내구성에는 좋지 않다. 불타는 기체가 심장을 흐른다. 입김은 뜨겁고, 냉각수는 끓어오르기 직전. 부품은 깎여 나가고 기계적 수명이 감소한다. 그러나 분노를 태워서 움직이는 것에는 또 한편 내연기관과 같은 낭만이 있다.


    내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굳이 모두 이룰 필요는 없다. 가벼운 산책 같은 삶도 좋을 것이다. 바람은 선선하고, 풍경은 한적할 것이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목표에 도달해보고 싶기도 한 것이다. 걷는 건 성에 안 차고, 뛰는 것도 느려, 연료를 태우자, 엔진을 돌리자. 선선한 바람은 커녕 주행풍이 귀를 찢는 소리를 낸다. 풍경이 길게 지워진다. 열기를 통해 움직인다는 건 그런 카타르시스가 있다. 여유 있는 삶과,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삶, 모두 나름의 낭만은 있다.


    나는 열혈물을 좋아한다. 뜨겁게 움직이는 것들이 좋다. 목표, 결핍, 분노 같은 단어들은 사실 그냥 핑계일지도 모른다. 나는 순수하게 열 받아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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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행동함으로써 나오는 결과에 대한 상상,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절 움직이게 합니다. 바꿔 말하면 궁금증과 기대가 되겠네요. 여기엔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욕심이 깔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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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은 달

    "심심함이 하나의 원동력이다. 심심함에 이르면 심심함을 달래주는 무언가를 찾게된다.

    그 무언가가 쓸때없는것도 될수있으며 의미있는 무언가가 될수있다.

    지루하다..새로운걸 하고싶다..그럼으로 나는 무언가를 찾아가며 무언가를 해나가며 심심함과 공허함을 달래나갈겄이다.

    새벽에 문득 공허함에 이르렀을때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며 담배한까치를 피우며 마음을 추스리며 스프레이와 붓을 집어들며 무언가를 만들어가며 무언가를 창조해내며 무언가를 이루어갈겄이다..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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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ㅇㅂ

    "원동력의 정의가 질문에서 말하는 행동에 대한근본적인 이유, 가치라고 이해했을 때 답한다면..그 가장 깊은 근본에는 생명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생존'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자고 싸는 동안 우린 크게 인지하지 않지만 기저에 깔린 원동력의 근본은.. 결국 행동하는 것은 생존 때문이다.

    그럼 이제 그 바탕을 두고서 말해보자.

    그 원동력으로부터 한꺼풀 위에 있는 모순적일지 모르는 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이를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메슬로우의 5단계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적절할 것이다. 다만 이 또한 얽혀있는 모든 욕망을 대변하진 않는다. 다만 이보다 한겹, 더 위에 

    있는, 질문자가 평범하게 원했을지도 모르는 해답이 있기에 짚어가야 했다.

    이 생존이라는 원동력, 욕망이라는 동력의 고삐를 쥐면서까지..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행동했던 경험이 있었는가!?

    현재까지 내 인생에서는 2번이라는 게 정확할 거 같다. 그럼 이제 그 해답을 정의해보면..


    질문자가 물었다고 생각하는 나의 원동력 그것은 아마도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지금까지 내가 표현하고, 하지 못했던 모든 것의 미래에 있는 것.. 현재에서만 열어볼 수 있는 수만가지 중 하나.. 말해두지만 나는 미래를 명확히 상상하지 않는 타입이다. 단지 현재에서 맛볼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두근거리고 멍해져서 카이로스가 늘어날 때가 생겨버리기에 일상의 모든 것에 최선을 선택하려 노력할 뿐이다.


    이렇게 이 질문의 해답을 말하며 나 또한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가장 원동력이 들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타인에게 에너지 넘친다고 듣는 것들이 있을까, 일상이 되어버린 원동력있던 행위들은 나에게 있어 일상이 되어 어떤 가치가 되었는가.. 오늘도 생각은 깊어지면서 동시에 곪지 않으려 꿈틀거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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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과 재미

    "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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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세상의 불합리함과 끔찍한 사실들을 알아보고 그것에 대한 해결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쉽게 말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원동력이다.  세상에는 알면 알수록 끔찍하고 더러운 사실들이 너무 많으니 나의 원동력은 없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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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주박

    "내 욕망의 항아리가 날 움직이게한다. 

    내가 채워넣고 싶은 것들은 이제 점점 더 분명해져서 나는 계속 계속 뭔가를 좋아하고 원하고 갈망하고 갖고싶다. 유형의 물건을 너머서 무형의 어떤 것들까지도 어떤 방식으로든 담고싶어서 나는 계속 움직이게된다. 내 욕망이 나를 움직이고 내 욕망이 날 슬프게하고 내 욕망이 날 행복하게 만들어. 근데 함정을 깨달은 것은 내 욕망의 항아리는 구멍이 나있다는거고 나는 끊임없이 뭔가를 부어넣게 되있다는 구조라는 것이다. 한동안은 계속 그렇지 않을까... 그게 날 가끔은 괴롭게도 설레이게하기도하고 날 앞으로 가게 만드는 나의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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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져

    "마치고 난후 혹은 이룬후의 미래를 상상 혹은 이득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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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등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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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aterjon101

    "The idea of what I am and what I am working f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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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항시 우울감에 시달리는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 밤을 지새우는 것이 싫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일 아침 일어나고 때로는 밤을 지새우는 이유는 내가 꼭 이뤄내고 싶은 내 꿈, 내가 바라는 정상이 있기 때문인 거 같다 밤에 잠들기 전 나는 내가 만든 옷을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한다 아직 내 미래는 흐리지만 내 꿈만큼은 뚜렷하기에 그것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노력하는 거 같다. 언젠가는 내가 이룰 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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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보

    "밥 맞는 것 같은데

    개맛있는 거 먹고 나서

    그 밥 벌려고 약간 가사를 쓰고 그게 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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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광대

    "일과 사람 관계의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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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oy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내야한다는 책임감

    내가 짱이 되고싶다는 경쟁심!

    그리고 그냥 '아 저거 하고싶다' 라고 본능이 시키는 것들이 좀 있음!

    (하기싫은거 억지로 시키면 무기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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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살아간다는 건 죽어가는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 삶의 원동력은 나름대로 위대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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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쓰

    "사랑하는 그 사람과 나, 각자의 삶이 원동력이 된다. 새벽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불을 차고 일어나게 된다. 스트레스에 찌들어서 먹으면 체한다는 걸 알면서도 장기적으로 몸이 덜 아프려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밥을 꾸역꾸역 집어 삼키게 된다. 퇴근 후 모든 게 귀찮고 쉬고 싶어도,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꿈꾸며 악바리로 작업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오늘은 정말 자고 싶지 않을 만큼 외롭고 힘들고 슬퍼도, 오는 새벽 다시 일어나 걷고 힘차게 뛰기 위해 억지로 눈을 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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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요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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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지금의 저는 기간이 닥칠 때의 압박감과 초조함이 필기 한 페이지라도 더 하게 만듭니다.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뭐라도 하는게..
    한 걸음 더 나아가기도 하지만 때론 그 조바심이 스트레스가 되어 절 괴롭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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